지리산 복수초
이에우스
2018.03.0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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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지리산국립공원에서 활짝 피어난 복수초가 관찰됐다. 복수초는 고 박완서 작가가 ‘교복단추’에 비유했던 꽃이다. 누런 메마른 땅에서 피어난 황금빛 봄꽃인 까닭이다. 꽃과 흙을 사랑했던 박완서 작가의 ‘꽃출석부’ 가운데 1번 꽃은 복수초였다고 한다. 겨울이 물러가려는 기미가 보이기 무섭게 피는 꽃이다.
그렇게 빨리 핀다는 복수초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14일 늦게 피었다. 지난해 지리산국립공원의 복수초 개화시점은 2월1일이었다. 혹독한 추위가 길게 이어진 탓에 복수초마저 늦게 찾아왔다. 그래도 올해는 전국의 모든 봄꽃 가운데 복수초가 가장 빨랐다. 지리산보다 남쪽에 위치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홍도의 큰개불알꽃은 원래 지리산의 복수초보다 꽃봉우리를 빨리 터뜨려왔다. 그러나 올해는 지리산의 복수초보다 2일 늦은 17일 피었다.
댓글목록 1
부천님의 댓글
말라있는 흙에 예쁜 꼿이 피어 아름답습니다.